국정원은 어제 국회에 2~3주 안에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실제로 북한과 미국이 지금 평양에서 실무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 한미정상회담 (어제)]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 기대합니다."
기대를 넘어 대화 재개를 위한 북미 간 실제 움직임이 확인됐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지금 평양에서 북미가 만나 실무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국정원이 2~3주 안에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것 역시 현재 접촉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르면 다음 주쯤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직접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비건 대표의 상대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나올지, 김명길 수석대표가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동안 멈췄던 비핵화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의 김정은 위원장 부산 방문 추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이 지난주 태국을 극비리에 방문했는데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기 위해서입니다.
태국이 특별정상회의 의장국이라 김 위원장 초청을 위해서는 태국과의 사전 조율이 필요합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동백섬 진입로에 대한 경호 점검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부산에서 둘러볼 예상 방문지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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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혜리